가시라가지마 성당(상 고토, 나카도오리 섬)
무인도였던 가시라가 섬은 막부 말기(1859)년에 잠복 기리시탄들이 잇달아 이주하였다.
1867년에는 16가구 약 130명이 이주하자 다이노우라의 도밍고 모리 마츠지로(1835~1920)도 가시라 섬으로 이주하였다.
자신의 집을 선교사 양성소 겸 임시 성당으로 사용했던 모리 모리마츠지로는 나가사키에서 코잔 신부를 초대하자 각지에서 신자들이 모여 들어 미사를 들였다고 한다.
고토 박해가 일어났을 때 가시라가 섬의 신자들은 양성소에서 모두 도망쳐 잠시 선을 떠날 수 밖에 없었다.
그들의 자손들은 오사키 야주 신부가 데츠가와 요스케 에게 의뢰하여 일본에서 보기 드문 석조 성당이 1919년에 지었다.
신자들이 손수 하나씩 자른 돌을 배로 운반하여 쌓아올려 만든 가시라가지마 성당은 돌 하나하나에 신자들의 땀과 눈물이 서려있다.
낮에는 성당 건축 일에 봉사하고 밤에는 생활을 위해 바다로 나가 고기를 잡으며 헌신적 이였던 신자들의 노력이 돋보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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